어쨋든 독서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지음주리 2024. 3. 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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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재밌게 읽은 책 추천.

어느 날 알고 봤더니 나는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었는데
내가 읽고 있는 대부분의 책의 종류가 이런 것이었던 것

이 책은 인스타에서 어떤 분이 추천하셔서
바로 구입해서 읽어 보았다.

아주 짧은 챕터 형식으로 되어있고
그래서 책장을 펼쳤을 때 당황했으나
내용이 재미있어 금방 읽은 책.

하나의 주제를 짧은 몇 단계의 챕터로 나누어
읽기 편하게 구성해 놓으셨다.

내용 중에 재미있는 부분을 짧게 소개하자면

프랑스에는 비아제라는 부동산 거래가 있는데
칼망할머니와 라프레의 거래 이야기가 나온다.

비아제는 집을 가진 노인에게 집을 담보로
계약 시점부터 죽을 때까지
개인이 연금을 주는 형식으로

라프레는 칼망의 건물 10억 원짜리를 0원에 구입한다.
그 대신 칼망이 죽을 때까지
매달 400만 원의 연금을 지급하기로 한다.

계약 당시 칼망의 나이는 90세로
칼망은 매일 와인과 초콜릿과 케이크를 먹었고
흡연도 매일 했다.
당장 내일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

하지만 라프레는 칼망에게
30년 동안 연금을 지급하고 먼저 죽음.
할머니는 122살까지 살았음.

비아제 거래를 하게 되면
매도인이 매수인보다 오래 살 경우
연금을 상속해서 자녀가 지급해야 함.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래.

칼망할머니는 아를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부유하게 사셨는데(노년기만 빼고)

아를… 하면 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고흐.
아를은 프랑스에서도 햇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고흐는 아를을 참 좋아했다고.

이 칼망할머니와 고흐는 서로 마주친 적도 있단다.
(이런 거 좋아함ㅋㅋ 동시대에 사는 사람이었음 이런 거)
칼망 할머니가 10대 소녀 때.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 판 고흐는
지독하게 가난한 화가였는데
지금이야 제일 유명한 화가일지언정
그때는 못생기고 가난하고 누더기를 걸친
사람들이 보기만 해도 불쾌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이었다고..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투자의 진실이라든지
(유느님이 왜 유느님인지 알게 됨)

종교에 대한 것이라든지
전반적인 인문학에 대한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적어놓아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듯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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